1212 사태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과 노태우 등을 중심으로 한 하나회 세력이 최규하 대통령의 승인 없이 계엄사령관인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 정병주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장태완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 등을 체포하고 군부를 장악한 군사 반란 사건입니다.
1212 사태 당일 장태완
수도방위사령관 장태완은 1212 사태 전날 전두환에게 쿠데타에 참여하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했습니다. 그의 계획을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에게 알리려 했으나 전두환이 총장의 전화를 끊어버리는 등의 방해를 받아 알리지 못했습니다.
1212 사태 당일에는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이 전두환의 납치대에 점령되었을을 알고 전두환등 신군부 세력에 저항하고 정승화 총장을 구출하려고 시도하였으나 전두환의 납치대에 막혀 실패했습니다.
1212 사태 이후 장태완
1212사태 이후, 장태완 수도방위사령관은 전두환 신군부 세력에 의해 구속되고, 군법회의에서 반란죄로 기소되었습니다.
그는 1980년 1월 24일,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미국과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습니다.
1980년 5월 17일, 전두환이 비상계엄 전국확대를 시행하고, 국가권력을 탈취한 5·17 쿠데타에 반대하였으나, 군부의 강압적인 탄압을 받아 무력화되었습니다.
1981년 8월 15일, 전두환 대통령의 특사로 사면되었으나, 군부의 감시와 압박을 받아 정치적인 활동을 할 수 없었습니다.
1987년 6월 10일, 민주화 운동가 박종철의 고문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펼쳐진 6·10 민주항쟁에 참여하였으나, 군부의 진압을 받아 구속되었습니다.
1988년 2월 12일, 노태우 대통령의 특사로 사면되었으나, 군부의 감시와 압박을 받아 정치적인 활동을 할 수 없었습니다.
1992년 11월 29일, 국민의 정치적인 권리를 회복하기 위해 신군부 세력에 맞서 싸운 공로를 인정받아, 김영삼 대통령의 특사로 명예복권되었습니다. 1994년 9월 4일, 폐암으로 인해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1212사태 이후, 장태완 수도방위사령관은 전두환 신군부 세력에 의해 구속되고, 군법회의에서 반란죄로 기소되었습니다.
1212 사태 이후 장태완 가족
아버지는 1212사태 때 아들이 신군부에 의해 체포되는 모습을 TV에서 보고 충격으로 곡기를 끊고, 이듬해 4월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장태완 아들 장성호 1982년에 서울대 자연대에 수석 입학했으나, 할아버지의 산소 근처 낙동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아들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장태완 부인 이병호여사 2012년에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가정부와 함께 살다가, 우울증을 앓아 온 끝에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했습니다. 그녀는 딸에게 "미안하다. 고마웠다. 오래오래 살아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